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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범죄 율 도시보다 34%↑

  지난 4월 29일(화),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캐나다 농촌 지역의 경찰 신고 범죄율은 도시보다 무려 3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인, 파트너 폭력, 일반 폭행 등을 포함한 폭력 범죄율은 도시의 1.7배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단순한 범죄 발생 건수만이 아니라 범죄의 중대성까지 반영한 ‘범죄 심각도 지수(CSI, Crime Severity Index)’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CSI 기준으로 보면 서스캐쳐원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04점을 기록했으며, 매니토바(184점) 그리고 알버타(145점) 주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도시 지역과의 격차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다만,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 온타리오, 퀘벡 등 일부 동부 지역에서는 농촌보다 도시 범죄율이 더 높은 예외적인 현상도 관찰됐다.   범죄율이 특히 높은 서스캐쳐원 북부 지역에서는 갱단 활동과 마약 범죄가 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팀 브로드 서스캐쳐원 농촌 범죄감시협회 회장은 “이제는 마당으로 차를 몰고 들어와 집 대문에 경고 사격을 가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며 “말 그대로 무법천지에 가까운 분위기”라고 현장을 전했다.   농촌 범죄는 폭력뿐만 아니라 절도•방화•기물파손 등 재산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서스캐쳐원에 위치한 델리즐(Delisle) 지역 소방서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인근 소방서에 침입한 도둑에 의해 수천 달러 상당의 구조 장비를 도난당하는 사건을 겪었다.   마이크 기븐 델라일 소방서장은 “우리가 앞으로 구조하러 가야 할지도 모를 주민들이 우리 생명 구조 장비를 훔쳐갔다니 정말 낙담스럽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도난과 침입 사건이 일상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가정용 CCTV와 보안 시스템 설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스캐쳐원 농촌자치협회(SARM)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이 같은 범죄 증가 문제를 경고해 왔다. 빌 휴버 SARM 회장은 “경찰 지구대 하나가 수십, 수백 km를 커버하는 구조이다 보니 신고 이후 도착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범죄자들에게 농촌은 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여론에 따라 서스캐쳐원 주정부는 지난해 주 선거를 앞두고 ‘농촌 치안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캐나다 연방 경찰(RCMP)을 보조하는 마셜(Marshal) 서비스 기관 신설을 결정했다. 이는 응급 상황 발생 시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제도로, 기존 RCMP의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여전히 핵심은 RCMP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와 예산 증액이라고 강조한다. 브로드 회장은 “형식적인 치안 조직 확대보다는, 현장에서 범죄자들과 마주하는 경찰관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농촌지역 범죄 도시 범죄율 폭력 범죄율 농촌 범죄감시협회

2025-05-07

콜로라도 청소년 폭력 범죄 증가

 콜로라도 청소년들의 범법 행위가 전반적으로는 현저히 줄었으나 폭력 범죄는 오히려 늘어 우려되고 있다. 덴버 폭스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 건수는 2010년 이후 거의 30%나 감소했지만 범죄 유형이 더욱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주내 자유 기업에 초점을 맞춘 싱크탱크인 ‘상식연구소’(Common Sense Institute/CSI)가 최근 공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 유형 가운데 절도 등 재산 및 기타 범죄율은 감소했으나 살인, 가중 폭행, 강도 등 폭력 범죄율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CSI의 분석가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청소년들이 저지른 전체 범죄 건수는 30% 미만으로 줄었다. 이는 청소년들이 저지른 재산 및 사회에 대한 범죄 건수가 크게 줄어든데 부분적으로 기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재산범죄는 위협이나 무력이 피해자에게 사용되지 않는 기물 파손이나 절도 등이 포함되며 반사회적인 범죄는 마약 위반, 도박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콜로라도 청소년의 경우 재산범죄는 2010년 대비 48%, 반사회범죄는 43%나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반적인 범죄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년의 경우 미성년자에 의한 폭력 범죄 건수는 2010년에 비해 7% 더 많이 발생했다. 폭력 범죄에는 살인, 폭행, 강도, 합의되지 않은 성범죄 등이 포함된다. 2010~2023년 사이 청소년에 의한 살인사건은 무려 210.4%나 폭증했고 폭행과 강도 사건도 각각 17.1%, 12.3%나 증가했다. 단, 합의없는 성범죄 건수는 7.6% 감소했다. CSI는 모든 청소년 범죄로 인한 전체 비용이 연간 33억 1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콜로라도 납세자 1인당 566달러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의료, 정신 건강 및 생산성 손실과 같은 ‘유형’(tangible)의 비용 4억 4,550만달러와 삶의 질과 같은 ‘무형’(intangible)의 비용 29억달러가 포함된다고 CSI는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청소년 폭력 범죄율 성범죄 건수 콜로라도 청소년들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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